둘의 싸움은 대체로 감정보다 상황에서 비롯됩니다. 예를 들어, 남자는 ‘충분히 잘하고 있다’고 생각하지만, 여자는 ‘왜 미리 말하지 않았냐’며 섭섭함을 표현할 수 있어요. 남자는 말을 아끼는 스타일이고, 여자는 계획적이기에, 일정이나 약속과 관련된 사소한 실수도 갈등의 씨앗이 됩니다. 또, 남자가 뭔가를 마음에 담고도 표현하지 않으면, 여자는 그걸 모른 채 지나가고, 결국 감정이 쌓여 터질 수 있습니다. 반대로 여자가 잔소리처럼 들리는 말로 지적을 하면, 남자는 자신이 부정당했다고 느껴 속으로 삭일 수 있죠. 둘 다 직접적인 충돌을 피하는 성향이라 처음엔 조용히 넘어가지만, 쌓이면 단번에 폭발할 수 있으니 평소에 감정 표현과 대화가 꼭 필요합니다.